"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2026년 6월 23일, 충남 천안 신라스테이 2층에서 풀뿌리희망재단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연결이 희망이 되기까지'가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시민은 이 자리에서 풀뿌리희망재단의 20년 성과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공익의 현장을 기록하는 곳이, 공익의 역사를 기록하다
사단법인 시민은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플랫폼으로, 현장의 지식을 연구로 잇고 시민사회의 변화를 기록하는 일을 해온 조직입니다. 풀뿌리희망재단은 2006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지역사회재단입니다. 지역의 자원을 지역에서 모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을 이 땅에서 최초로 실현한 곳입니다.
공익 생태계를 연구하는 조직이 공익 생태계를 만들어온 조직의 20년을 살펴봤다는 것. 이번 연구는 그 자체로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선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 시민사회에서 지역재단이 무엇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함께 물은 작업이었습니다.
씨앗에서 숲으로 — 변화의 흐름으로 읽는 20년

차선주 연구책임은 재단의 20년을 사업의 나열이 아닌, 재단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존재로 변화해 왔는가의 흐름으로 발표하였습니다.
2005년 막사이사이상 상금 5만 달러 기탁과 233명의 시민 참여로 시작된 씨앗은, 2006년 한국 최초의 지역사회재단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이후 재단은 자원을 나눠주는 곳을 넘어 지역의 공익 인프라를 직접 길러내는 배양소로 성격을 바꾸어 왔습니다. 2019년에는 지원 대상을 '활동가·단체'에서 '공익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로 확장하며 비전을 새롭게 세웠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지역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분명히 하였습니다.
연구는 이 20년의 핵심 임팩트를 네 가지 전략적 전환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기부가 '개인의 선의'에서 '지역사회 참여'로, 재단이 '자금 지원자'에서 '공익 인프라 배양소'로, 민간의 실험이 '공공 정책'으로 이어지고, 분절된 주체들이 '신뢰받는 허브'로 연결되는 흐름입니다. 20년간 재정자립도 100%를 유지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의 재단 평가(4.21점)가 내부 자체 평가(4.01점)를 웃도는 결과는 재단이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결은 관계가 되고, 관계는 연대가 됩니다"
기조강연을 맡은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만년필과 잉크, 그리고 종이의 비유로 연결의 의미를 풀어냈습니다. 서로 다른 요소가 만나도, 또 다른 무언가가 함께 와야 비로소 소통이 생겨난다고 하였습니다. 가치의 핵심 질문은 얼마나 이익을 냈는가가 아니라,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어떤 의미인지라는 말도 전하였습니다. "연결은 개별적인 것이지만, 관계는 개인의 이익들이 집합적으로 모여 생겨납니다. 그리고 관계가 깊어지면 연대가 됩니다." 20주년을 맞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박성호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 약 1,700여 개 지역재단의 성과 분석을 인용하며, 지역재단이 지역사회에 만드는 변화로 시민참여 증가,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 기관 투명성 증대, 사회적 신뢰의 확대를 꼽았습니다. 풀뿌리희망재단이 지난 20년 천안에서 이 네 가지 성과를 만들어 왔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성과연구를 진행하며 FGI 참여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에게 풀뿌리희망재단이란 어떤 곳인가요?" 무화과, 낮은 거인, 애착인형, 정거장, 좋은 선배. 저마다의 언어로 재단과의 관계를 표현해 주신 그 말들이, 20년의 성과를 가장 잘 담고 있었습니다.
연결이 희망이 되기까지 걸린 20년. 사단법인 시민은 그 시간을 함께 기록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풀뿌리희망재단의 앞으로의 20년도 응원합니다.
풀뿌리희망재단 20주년 성과연구 보고서 바로가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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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3일, 충남 천안 신라스테이 2층에서 풀뿌리희망재단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연결이 희망이 되기까지'가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시민은 이 자리에서 풀뿌리희망재단의 20년 성과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공익의 현장을 기록하는 곳이, 공익의 역사를 기록하다
사단법인 시민은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플랫폼으로, 현장의 지식을 연구로 잇고 시민사회의 변화를 기록하는 일을 해온 조직입니다. 풀뿌리희망재단은 2006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지역사회재단입니다. 지역의 자원을 지역에서 모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을 이 땅에서 최초로 실현한 곳입니다.
공익 생태계를 연구하는 조직이 공익 생태계를 만들어온 조직의 20년을 살펴봤다는 것. 이번 연구는 그 자체로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선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 시민사회에서 지역재단이 무엇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함께 물은 작업이었습니다.
씨앗에서 숲으로 — 변화의 흐름으로 읽는 20년
차선주 연구책임은 재단의 20년을 사업의 나열이 아닌, 재단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존재로 변화해 왔는가의 흐름으로 발표하였습니다.
2005년 막사이사이상 상금 5만 달러 기탁과 233명의 시민 참여로 시작된 씨앗은, 2006년 한국 최초의 지역사회재단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이후 재단은 자원을 나눠주는 곳을 넘어 지역의 공익 인프라를 직접 길러내는 배양소로 성격을 바꾸어 왔습니다. 2019년에는 지원 대상을 '활동가·단체'에서 '공익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로 확장하며 비전을 새롭게 세웠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지역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분명히 하였습니다.
연구는 이 20년의 핵심 임팩트를 네 가지 전략적 전환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기부가 '개인의 선의'에서 '지역사회 참여'로, 재단이 '자금 지원자'에서 '공익 인프라 배양소'로, 민간의 실험이 '공공 정책'으로 이어지고, 분절된 주체들이 '신뢰받는 허브'로 연결되는 흐름입니다. 20년간 재정자립도 100%를 유지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의 재단 평가(4.21점)가 내부 자체 평가(4.01점)를 웃도는 결과는 재단이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결은 관계가 되고, 관계는 연대가 됩니다"
기조강연을 맡은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만년필과 잉크, 그리고 종이의 비유로 연결의 의미를 풀어냈습니다. 서로 다른 요소가 만나도, 또 다른 무언가가 함께 와야 비로소 소통이 생겨난다고 하였습니다. 가치의 핵심 질문은 얼마나 이익을 냈는가가 아니라,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어떤 의미인지라는 말도 전하였습니다. "연결은 개별적인 것이지만, 관계는 개인의 이익들이 집합적으로 모여 생겨납니다. 그리고 관계가 깊어지면 연대가 됩니다." 20주년을 맞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박성호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 약 1,700여 개 지역재단의 성과 분석을 인용하며, 지역재단이 지역사회에 만드는 변화로 시민참여 증가,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 기관 투명성 증대, 사회적 신뢰의 확대를 꼽았습니다. 풀뿌리희망재단이 지난 20년 천안에서 이 네 가지 성과를 만들어 왔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성과연구를 진행하며 FGI 참여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에게 풀뿌리희망재단이란 어떤 곳인가요?" 무화과, 낮은 거인, 애착인형, 정거장, 좋은 선배. 저마다의 언어로 재단과의 관계를 표현해 주신 그 말들이, 20년의 성과를 가장 잘 담고 있었습니다.
연결이 희망이 되기까지 걸린 20년. 사단법인 시민은 그 시간을 함께 기록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풀뿌리희망재단의 앞으로의 20년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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