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시민] 7기 홍상표 이사_"시민은 유니크합니다. 독보적이에요."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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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시민'은 시민의 사람(人사이드)을 소개하는 의미와 시민 속으로(inside) 좀 더 깊게 들어가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시민의 주축 중의 한 구성원인 이사진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본연의 역할을 상기하고, 또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지,  회원님들과 생각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이번 인터뷰이는 홍상표 이사(안산희망재단 사무국장)입니다. 안산에서 15년 넘게 활동해온 지역 시민사회의 현장 활동가이자, 지역재단을 일군 실무 기획자로서 (사)시민을 바라보는 날카롭고 따뜻한 시선을 나눠주셨습니다. 시민사회의 현실과 (사)시민에 대한 기대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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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람, 홍상표

Q. 안산희망재단 사무실이 굉장히 독특하다고 들었어요. 국장님 취향이 많이 반영된 공간인가요?

어느 정도는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을 정리할 때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 걸어 다니면서 하는 편이거든요. 보는 사람이 불편할 수 있으니까, 그게 덜 드러나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고요. 방문객에게 효과를 주려는 연출도 조금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제가 생각을 돌리는 방식이 반영된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요즘 가장 큰 관심사나 고민은 무엇인가요?

사실 최근에 반려묘를 떠나보냈어요. 5월 1일, 딱 연휴 시작하던 날이었습니다. 정말 친구를 잃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일을 안 하고 몇 달 동안 거의 은둔하다시피 했던, 인생의 극심한 슬럼프를 겪던 때 길고양이였던 그 아이를 만났어요. 흔히 말하는 '간택'이라는 걸 당한 거죠. 야외 주차장 차 보닛 위에 올라가서 저만 하루 종일 기다리고, 한 번은 아파트 4층 복도까지 스스로 올라와 울고 있더라고요. 자기 지능을 십분 활용해서 저를 찾아온 것 같았어요. 소문이 나서 인천에 계신 어머니 귀에까지 들어갔고, 어머니가 "책임지지 못할 거면 하지 말고, 할 거면 빨리 결단해라" 하셔서 결국 들이게 됐죠.


Q.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됐나요?

집에 들인 뒤로 8년이요. 길 생활까지 포함하면 10살 정도된 것 같아요. GPT에 그 아이의 과거 정황들을 다 넣었더니, 다산의 흔적도 있고 이소한 경험도 있으니 최소 2~3년의 길 생활을 했을 거라고 추정해주더라고요. 그리고 "8년을 잘 살았고 행복하게 살았으니 덜 슬퍼해도 된다"는 말을 해줬는데, 그게 정말 위로가 됐어요.


Q. 마지막은 너무 갑작스러웠겠어요.

그랬어요. 아팠던 것도 아니었는데요. 그 아이는 루틴이 분명한 고양이라서, 저녁밥을 주면 밤에 절반 먹고 새벽에 나머지 먹는 게 일상이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밥그릇에 사료 절반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리클라이너 위에 있는 그 아이를 만져보니 이미 몸이 굳어 있었죠.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질렀고, 계획했던 여행도 다 취소했어요. 그래도 나중에 부부끼리 이야기했어요. "우리가 여행 갔다 왔을 때 발견했으면 더 힘들었을 거야"라고요. 인간은 결국 자기 상황 안에서 의미를 붙이게 되는 것 같아요.


시민사회 활동가, 홍상표

"안산을 자세히 봐야 여기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긴장감이 지금도 여전합니다."


Q. YMCA로 들어가 시민사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청소년학과를 나왔어요. 그런데 대학 시절엔 정말 날라리였죠(웃음). 군 제대 후 복학해서 "이제 어떻게 하지?" 싶을 때, 도서관에서 몇 달 투자해서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하나 땄어요. 그걸 써먹을 데를 찾다가 YMCA를 알게 됐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활동 내용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요. 운동과 가치, 목적의식, 사회적 실천이 있었고, 그러면서 '사회운동으로서의 청소년운동'이라는 걸 알게 됐죠.


Q. 안산에는 어떻게 오시게 된 거예요?

2009년 2월에 왔어요. 당시 한국YMCA전국연맹에서 인턴을 하고 있었는데, 안산YMCA 류홍번 사무총장이 사람을 보내달라고 해서 거의 오고초려를 당했어요. 사실 안산은 진짜 오기 싫었어요. 너무 멀기도 했고, 막연히 회색빛 도시에 공장도 많을 것 같은 안 좋은 이미지의 선입견이 있었죠. 그런데 당시 부장님 한 분이 지금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안산까지 출퇴근하시던 분이었고, 중학교 선배이기도 해서 너무 잘 챙겨주셨어요. 계속 연락이 오고, 결국 알겠다고 하고 2월부터 안산으로 출근하게 되었죠.


Q. 지역에서 활동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여전히 스스로를 서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동시에 안산을 품고 있는 상태예요. 제가 사는 서울의 구청장 후보가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안산은 지역구 시의원 이름까지 다 알고 있을 정도예요. 그만큼 애착이 있는데, 안산 토박이가 아니니까 오히려 약간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편할 때도 있고 불편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지역에서 일하는 건 저한테 늘 일종의 긴장 상태입니다.


Q. 세월호 참사는 안산 시민사회에 어떤 전환점이었나요?

엄청난 전환점이었어요. 당시 안산 시민사회는 정말 잘 규합했고, 연대체도 만들고 힘도 많이 실었죠.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 과정에서 각 단체들이 미래를 위해 써야 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안타까운 건 그 뒤 회복을 위한 피드백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에요. 4.16 기반 조직으로 이동한 분들과 기존 시민사회에 남은 분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선이 생겼고, 지금은 서로 애써 거리를 두는 것 같아요. 이름에 '연대'가 들어간 조직이라면 지역 시민사회와 계속 밀접하게 교감해야 하는데, 지금은 연대조직들이 "행사가 있을 때만 단체들을 부르는" 느낌이 강합니다.


Q. 지금 안산 시민사회가 마주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보세요?

예전의 큰형님 같은 전통 단체들, YMCA·YWCA·경실련·환경련 같은 곳이 잘 안 보입니다. 운동의 테마도 협소해졌고요. 반면 새로운 주체들은 등장했어요. 사회적경제나 협동조합, 재생에너지 분야 같은 거요. 그런데 그 성공이 곧바로 기존 시민사회 기반을 살려주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럼에도 제가 주목하는 단체가 있어요. '평등평화세상 온다'라는 청년단체인데, 지역 이슈가 생기면 자기들 감각으로 성명도 내고, 노래도 만들고, 전통적인 운동방식도 차용하면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하거든요. 그 단체가 안산시민사회연대에서 스스로 탈퇴한 일도 상징적이라고 생각해요. 연대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중요한 건, 이런 새로운 시도들을 손가락질하지 말고 읽어내고 연결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거예요.



 안산희망재단 사무국장, 홍상표

"재단이 할 수 있는 건 재원과 판을 만드는 일이에요. 욕구를 발견하고, 전문성을 연결하고, 그걸 작동시키는 삼각 구조가 저는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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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산희망재단은 어떤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조직인가요?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복지 분야가 아닌 시민사회의 자조적 재원을 만들기 위한 재단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어요. 시민단체들의 양분이 되어줄 재단, 공공 보조금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시민사회 영역을 지탱할 재단이요. 안산YMCA와 안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인큐베이팅한 조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초기에 어려움도 있었겠지요?

패착이 분명히 있었어요. 재단이면 기금이 먼저여야 하는데, 기금보다 사람 규합이 먼저였어요. 정치권·의료계·법조계·교육계 지역 유지들을 총망라해서 대규모 출범식을 했지만, 적어도 2~3억이라도 기초 기금을 마련한 뒤 출범했어야 했죠. 세리머니는 컸지만 내실이 약했고, 그래서 초기 이사들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분이 거의 없어요. 인력 문제도 있었어요. 재단의 목적의식과 모금·배분 실무 감각을 함께 갖춘 사람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그 빈자리를 안산YMCA가 계속 메워야 했죠. 저는 말하자면 '수습 멤버', '소방수' 같은 역할로 2019년에 들어온 셈입니다.


Q. 재단을 '지역재단'이라고 설명하는 이유가 있나요?

'공익재단'이라고 하면 공익이라는 말이 주는 테두리가 먼저 생겨요. 이미 정해진 범주가 있는 거죠. 그런데 '지역재단'이라고 하면 지역이 먼저 오니까 훨씬 넓게 품을 수 있어요. 복지, 이주, 환경, 시민사회, 공동체 문제까지, 지역이 안고 있는 것들을 얕지만 넓게 포괄할 수 있거든요. 저는 그게 지역재단의 힘이라고 봐요.


Q. 재단에 오신 뒤 가장 크게 바꾸려 했던 방향은 무엇인가요?

재단 내부 시선을 '자선·복지 중심'에서 '공익활동과 시민사회' 쪽으로 돌리는 일이었어요. 주요 기금이 세 갈래였는데, 복지기금이 가장 크고, 이주민·고려인 관련 기금이 그다음, 공익기금은 정말 처참한 수준이었어요. 공모사업은커녕 내부 실험도 하기 어려운 정도였죠. 그래서 공익기금의 양을 키우는 걸 핵심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사회 설득은 말로만 하지 않았어요. 공공의 평가, 사회단체의 감사 표현, 실험사업의 반향 같은 객관적 정황을 잘 모아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했죠. 예를 들어 취약계층 한 사람에게 1천만 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가 100만 원을 지원하면 구조가 바뀌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50만 원짜리 실험적 사업이 지역사회에 훨씬 큰 파장을 만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사례를 잘 가공해서 소개하는 거예요.


Q. 대표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희망배달이 있어요. 코로나 시기에 만든 사업인데, 복지기금을 그냥 접수되는 대로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 재단만의 포맷으로 브랜딩하자는 판단에서 시작했어요. 공동체가 단절되던 시기에 '직접 찾아가자, 이웃의 곁에서 필요한 것을 전달하자'는 형식으로요.

그때 안산공대 2학년 학생이 찾아왔어요. 집 형편이 너무 어려운 상황에서 희망배달로 연결됐는데, 본인이 직접 찾아와서 "저 진짜 세무공무원이 되고 싶다. 조금만 도와달라"고 말했어요. 두 차례에 걸쳐 200만 원 안팎을 지원했는데, 나중에 강원도 쪽 세무직으로 발령받아 간다는 연락이 왔어요. 이런 사례들을 이사회에 잘 정리해서 보여줄 때 굉장히 강하게 남거든요.


Q. 공익기금으로 진행한 다른 사업들도 있나요?

안산에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없기 때문에 재단이 그 기능 일부를 대신해보려 했어요.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 가입 지원사업을 꾸준히 해왔고, 이심전심 밥심이라는 사업도 했어요. 연말에 공익활동가들에게 리워드를 보내고, 활동의 자긍심을 응원하는 사업인데 이사회에서 초기에 반대가 컸어요. 그런데 공익활동이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설명하면서 점점 정당성을 확보했죠.

그 외에도 영화 상영회, 안산시민통일걷기대회 협력,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 토론회와 아동복지 이슈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지역 의제를 확장하고 있어요. 환경 분야에서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호흡을 많이 맞췄고요. 2025년에는 시화호를 중심으로 SDGs RUN 시민참여 러닝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했습니다.



사단법인 시민 이사, 홍상표

"사단법인 시민은 재미없고 안 보일 수 있는 일을 깃발 들고 나서서 하는 조직이에요. 그 양분들이 서서히 시민사회에 스며든다는 점에는 의심이 없어요."


Q. 사단법인 시민을 이사로 결합하기 전부터 알고 계셨나요?

네, 알고 있었어요. 서울시NPO지원센터의 모법인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카카오같이가치와 연결된 사업 경험을 통해 한 번 연락했던 적도 있었어요. 아주 낯선 조직은 아니었습니다.


Q. 이사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류홍번 이사님의 제안이 있었고,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요. 사단법인 시민은 자선단체도 아니고, 대중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조직도 아니죠. 그런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공익활동, 특히 정책적이고 구조적인 공익활동에 기부와 재원이 어떻게 닿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그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안산희망재단을 운영하는 저한테도 큰 공부가 될 거라고 봤거든요.


Q. 사단법인 시민의 활동 중 특히 의미 있게 보시는 건 무엇인가요?

'흥미'라는 표현이 꼭 맞는건 아니지만, 사단법인 시민은 사람들이 쉽게 흥미를 갖지 않는, 그런데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조직이거든요. 연구, 제도 개선, 공공과 시민사회의 접촉면을 다시 설계하는 일들요. 바로 그 '흥미가 잘 가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저는 그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작업이 결국 시민사회 전체에 양분으로 스며든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Q. 안산희망재단과 사단법인 시민이 함께한 기부 활성화 연구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 연구를 참고하여 최근에 관악구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때, 기부 활성화 조례 제정을 후보자 공약으로 제안하는 움직임도 생겼어요.

의미가 크다고 봐요. 당장 조례 개정으로 직행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 전에 "안산에서 기부를 이렇게 다시 볼 수도 있구나", "공공이 민간의 기부 생태계를 촉진하는 방식도 고민해야 하는구나"라는 질문을 행정과 지역사회에 던졌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의미 있는 성과예요. (기사링크: 관악구 공약 기부활성화 조례 공약).


Q. 지역 기반 활동과 사단법인 시민과 같은 전국 단위 정책플랫폼 조직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지역 시민사회에는 분명한 욕구가 있어요. 역량, 배움, 전망, 정책 정보에 대한 욕구죠. 그런데 내부에서 그걸 소화해내는 힘이 약해진 상황이에요. 그럴 때 사단법인 시민 같은 조직은 법제도 개편, 공익법인 회계, 기부 관련 시행령 변화, 시민사회 정책 전망 같은 걸 읽어내고 지역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세미나나 워크숍을 지역에서 함께 여는 거죠.

저는 사단법인 시민의 역할을 크게 두 가지로 봐요. 하나는 전문성이고, 다른 하나는 시민사회의 자긍심을 다시 세워주는 일입니다. 현장 단체들이 허우적대는 느낌을 받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당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있다"는 걸 구조적으로 보여주는 조직이 필요하거든요.


Q. 지역재단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재단이 할 수 있는 건 재원과 판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욕구를 발견하는 건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같은 지역 네트워크일 수 있고, 전문성을 제공하는 건 사단법인 시민 같은 정책플랫폼일 수 있어요. 그러면 지역재단은 그 둘이 만나 작동할 수 있도록 재원을 내고, 공간을 만들고,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면 됩니다. 이런 삼각 구조가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봐요.


Q. 사단법인 시민에 기대하는 역할이나 앞으로 함께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사단법인 시민이 지역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면, 안산은 꽤 좋은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역 의제도 많고, 기존 조직도 있고, 재단도 있고, 새로운 청년 주체도 있으니까요. 사단법인 시민이 지역에서 실험하고자 하는 주제가 있다면, 저희가 전향적으로 받아서 지역 자원들과 엮어 하나의 테마를 완성해보는 역할을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국장님에게 '사단법인 시민'이란 어떤 의미인지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신다면요?

'유니크'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 말은 '독보적'이라는 의미예요. 흔히 떠올리는 단체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영향력이 약한 조직으로 머물러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내재된 힘은 충분히 있다고 봐요. 지금은 힘든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중인 것 같아요.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으면, 다양한 시민사회를 더 넓게 아우르고, 누구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으면서 정책적으로도 당당한 조직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홍상표 이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지역에서 '3인칭 시점'으로 안산을 바라보는 활동가의 시선이 인상 깊었습니다. 현장의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사람이 시민을 향해 "유니크하다"고 말해줄 때, 그 말이 얼마나 소중한 평가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함께 더 많은 실험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



📢 인터뷰어 : 사무처 김유리 활동가, 김승순 활동가, 박희선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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