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주년 5·18민중항쟁을 맞아,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이하 지원넷)는 2026년 5월 16일(토)부터 18일(월)까지 2박 3일간 광주에서 '오월마중물'을 진행하였습니다. 전국의 지원넷 회원단체 구성원 약 40여 명이 함께한 이번 일정은, 5·18의 역사적 현장을 공동체로서 함께 걷고 기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지원넷)는?
전국의 시민사회 지원조직들이 모인 네트워크입니다. 각 지역과 영역에서 공익활동가와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단위들이 함께 모여, 정보와 경험을 나누고 시민사회의 성장을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월마중물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주관하여 매년 5월 중순에 개최하는 연대 및 네트워크 행사로 2024년부터 지원넷 구성원들도 연대를 다지는 자리로 매년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진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
탄흔 앞에 서다 — 전일빌딩 245
첫 일정은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가 자리한 전일빌딩 245에서 진행됐습니다. 건물에 남은 탄흔의 수에서 따온 ‘전일빌딩 245’라는 이름은 1980년 5월 이 공간에 있었을 평범한 사람들의 존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기둥과 벽면, 바닥 어디에나 새겨진 총탄의 흔적 앞에서 잠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과거의 아픔에 머무르지 않고 더 깊은 연대가 이루어지는 만남의 장소가 된 전일빌딩에서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쌓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에서는 오월을 맞아 주먹밥과 오이를 준비해주셨습니다. 1980년 5월. 양동시장 상인들이 시민군에게 건넸던 주먹밥이 오늘날의 우리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어 지원넷 운영위원회 회의 및 오월의 발자취를 둘러보는 네트워크 시간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2026 공익활동가주간 추진상황 공유, △충북 비영리컨퍼런스 협력방안 논의, △2026 지리산포럼 추진계획안 공유 등 지원넷 공동 협력사업에 대한 내용 공유와 논의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추가로 시민참여기본법 제정 추진 관련 최근 동향 등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시간, 운영위원회에 참여하지 않는 지원넷 구성원들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함께 둘러 보았습니다. 기록관에는 당시 희생된 이들의 이름과 얼굴, 기록들을 마주했습니다. 지원넷 구성원들이 함께 그 자리에 섰다는 사실이, 각자의 활동을 돌아보는 더 깊은 울림이 되었습니다.
광장이 살아있었다 — 민주평화대행진과 시민난장
5월 16일 오후 4시, 1980년 전남대 정문에서 금남로로 향했던 '민족민주화성회'를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시작됐습니다. 광주역·광주고등학교·북동성당 세 곳에서 출발한 2천여 명의 행렬이 각자의 길을 따라 5·18민주광장으로 모여들었고, 지원넷 참가자들도 그 흐름 속에 함께했습니다.
행진이 지나는 금남로에는 기후위기, 청년, 젠더, 장애 등 오늘 이 사회가 가장 먼저 응답해야 할 의제들이 시민난장 부스 곳곳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가장 아팠던 광장이 오늘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내는 공간이 되어 있다는 사실. 그 역설 앞에서 공익활동의 뿌리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6년의 시간 앞에 서다 — 5·18 기념식
5월 17일 오후 5시 18분, 5·18민주광장 시계탑의 종소리와 함께 전야제가 시작됐습니다. 금남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입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나오던 그 순간은, 46년 전 그날의 거리에 다시 사람이 피어나는 장면이었습니다.
5월 18일, 제46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지원넷 구성원들은 오월마중물의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슬픔을 통과한 자리에서
'오월마중물'은 단순한 역사 탐방이 아닙니다. 전국 각지에서 공익활동을 이어가는 지원넷 구성원들이 광주라는 공간에서 함께 멈추고, 공동체로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나아간 사람들이 닦아둔 길 위에서, 지원넷은 오늘도 시민사회의 성장을 함께 지원해가겠습니다.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회원단체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 (사)경북시민재단,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사)공공, (사)광주시민재단,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사)대구시민재단,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사)부산시민재단, (사)부천희망재단, 비영리활동가학교 엣지,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사)시민, 안양공익활동지원센터, (사)천안시민사회네트워크, 천안NGO센터, (사)충북시민재단,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 (이상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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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지원넷)는?
전국의 시민사회 지원조직들이 모인 네트워크입니다. 각 지역과 영역에서 공익활동가와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단위들이 함께 모여, 정보와 경험을 나누고 시민사회의 성장을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월마중물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주관하여 매년 5월 중순에 개최하는 연대 및 네트워크 행사로 2024년부터 지원넷 구성원들도 연대를 다지는 자리로 매년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진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
탄흔 앞에 서다 — 전일빌딩 245
첫 일정은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가 자리한 전일빌딩 245에서 진행됐습니다. 건물에 남은 탄흔의 수에서 따온 ‘전일빌딩 245’라는 이름은 1980년 5월 이 공간에 있었을 평범한 사람들의 존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기둥과 벽면, 바닥 어디에나 새겨진 총탄의 흔적 앞에서 잠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과거의 아픔에 머무르지 않고 더 깊은 연대가 이루어지는 만남의 장소가 된 전일빌딩에서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쌓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에서는 오월을 맞아 주먹밥과 오이를 준비해주셨습니다. 1980년 5월. 양동시장 상인들이 시민군에게 건넸던 주먹밥이 오늘날의 우리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어 지원넷 운영위원회 회의 및 오월의 발자취를 둘러보는 네트워크 시간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2026 공익활동가주간 추진상황 공유, △충북 비영리컨퍼런스 협력방안 논의, △2026 지리산포럼 추진계획안 공유 등 지원넷 공동 협력사업에 대한 내용 공유와 논의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추가로 시민참여기본법 제정 추진 관련 최근 동향 등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시간, 운영위원회에 참여하지 않는 지원넷 구성원들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함께 둘러 보았습니다. 기록관에는 당시 희생된 이들의 이름과 얼굴, 기록들을 마주했습니다. 지원넷 구성원들이 함께 그 자리에 섰다는 사실이, 각자의 활동을 돌아보는 더 깊은 울림이 되었습니다.
광장이 살아있었다 — 민주평화대행진과 시민난장
5월 16일 오후 4시, 1980년 전남대 정문에서 금남로로 향했던 '민족민주화성회'를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시작됐습니다. 광주역·광주고등학교·북동성당 세 곳에서 출발한 2천여 명의 행렬이 각자의 길을 따라 5·18민주광장으로 모여들었고, 지원넷 참가자들도 그 흐름 속에 함께했습니다.
행진이 지나는 금남로에는 기후위기, 청년, 젠더, 장애 등 오늘 이 사회가 가장 먼저 응답해야 할 의제들이 시민난장 부스 곳곳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가장 아팠던 광장이 오늘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내는 공간이 되어 있다는 사실. 그 역설 앞에서 공익활동의 뿌리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6년의 시간 앞에 서다 — 5·18 기념식
5월 17일 오후 5시 18분, 5·18민주광장 시계탑의 종소리와 함께 전야제가 시작됐습니다. 금남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입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나오던 그 순간은, 46년 전 그날의 거리에 다시 사람이 피어나는 장면이었습니다.
5월 18일, 제46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지원넷 구성원들은 오월마중물의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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